[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7·30 재보선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동작을 공천에서 탈락한 금태섭 대변인이 4일 대변인직을 내려놓았다. 검사 출신의 금 대변인은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금 대변인은 당초 동작을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3일 새정치민주연합은 동작을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전략공천했다. 기 전 정무부시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최측근 인사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이전부터 2년간에 걸쳐 숨 돌릴 틈도 없이 뛰어온 것 같다. 셀 수 없을 만큼 힘든 일들이 많았고 갈등과 고민의 순간도 있었지만 소중한 분들 덕분에 대부분의 시간을 즐겁게 지낼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또 "대한민국의 정치 변화를 꿈구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언제나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찾아서 감당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금 대변인은 대변인직만 사퇴하고 당을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별한 동기가 없어 이날 사퇴 배경을 두고는 동작을 출마가 좌절된 것에 대한 항의표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태섭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그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변인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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