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7일 현지 중견 제약사인 컴비파(Combiphar)와 전략적 제휴 체결을 완료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컴비파의 현지 판매망과 영업력을 활용해 급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출할 방침이다. 컴비파는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인도네시아 선두 제약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컴비파 산하에 사업부를 신설해 협력 사업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 제시와 추가 사업개발, 제품의 포트폴리오 결정과 등록, 출시를 진행하고, 동아에스티가 국내에서 연구 중인 제품의 인도네시아 현지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약 1500만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바이오공장을 건설하고, 앞으로 동아에스티의 바이오 원료의약품을 수입해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공장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 기술정보 등을 컴비파에 이전하고 기술이전료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1971년 설립된 컴비파는 생산공장과 연구소를 갖추고, 200여가지 이상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이 15.7%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제약사 중 15위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명으로 세계 4번째로 많고,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제약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제약 시장 규모가 지난해 58억달러에서 오는 2018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는 정부의 의료보험 통합제도 시행으로 제약과 의료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된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로 양사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주변국과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해 무역 활성화가 예상되는 만큼 동아에스티의 다양한 제품이 주변국에 진출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와 인도네시아 컴비파의 전략적 제휴 체결식 장면. (왼쪽부터) 하마디 위자야 컴비파 부회장, 비안토르 완안디 컴비파 회장,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 (사진=동아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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