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필리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IMF가 이번 주에 공개하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정부 지출 둔화를 이유로 꼽으며 필리핀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출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샤나카 자야나드 페이리스 IMF 필리핀 사무소장은 "저조한 2분기 정부 지출이 필리핀 경제 성장세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재건 활동 등에 대한 지출이 증가해야 연간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1분기 전력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데다 기후까지 악화됐다"며 "마닐라 주변 항만의 인프라도 열악해 필리핀 경제 성장세를 제한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필리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7%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직전 분기의 6.3%와 작년 1분기의 7.7%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IMF는 지난 4월 발표한 WEO 보고서에서 올해 필리핀 경제가 6.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필리핀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5~7.5%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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