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 "2020년까지 영업익 1500억 달성"
2014-07-09 15:39:25 2014-07-09 15:43:49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왼쪽)과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대표이사 회장.(사진=도레이그룹)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도레이케미칼이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1500억원 달성을 골자로 한 중기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도레이케미칼은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과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레이그룹의 중기 경영전략과 그룹에 새롭게 편입된 도레이케미칼의 중기 발전 계획안을 내놨다.
 
한국에서 총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도레이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6조, 영업이익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레이그룹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2200억원으로, 국내에서는 섬유와 필름, 플라스틱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해 10월 시장에 매물로 나온 웅진케미칼 우선협상인수대상자로 선정된 뒤 지난 3월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주인이 바뀐 도레이케미칼(008000)은 오는 2020년까지 총 2370억원을 투자해 섬유사업 고도화와 신소재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섬유사업은 일본 도레이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국·미주·유럽 등의 해외 특수소재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품질 제품 중심의 원면사업과, 차별화 제품 중심의 원사사업, 고부가가치 직물의 텍스타일 사업 등 섬유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신소재 사업부문에서는 필터와 필름사업에 역량을 모으는 데 집중한다. 역삼투(RO)·마이크로필터(MF)·수처리 부문의 필터사업을 비롯해 데코시트·산업용필름·친환경제품의 필름사업, 특수소재 중심의 차세대 신규사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필터사업은 일본 도레이의 필터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 등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세계 필터 1위 업체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필름사업은 디스플레이, 건축자재 및 가구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차별화 제품을 제공하는 한편, 유럽과 중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일본 도레이의 라이선스를 통한 원천 기술 확보 및 활용으로 특수소재 중심의 차세대 소재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대표이사 회장은 "기존 사업과 신규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경영혁신을 해 나가고, 안정적인 노사 관계의 구현 및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인재육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와 조직 역량의 질을 높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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