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지난 9일 코스피는 10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더해지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줄이면서 2000선을 지켰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금통위, 옵션만기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005930)의 어닝쇼크로 시작된 올해 2분기 어닝시즌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 위주로의 대응을 추천했다. 특히 건설업은 정책 기대감에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투자증권-높은 실적 가시성을 보유한 업종 중심의 접근 전략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도 상승과 풍부한 유동성 환경 그리고 정책 모멘텀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2분기 실적시즌의 변동성을 활용해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여전히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실적 민감도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시화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실적 모멘텀을 중심으로 한 선별전략에 더욱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 이에 업종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Forward EPS) 추청치 변화율을 점검한 결과 반도체, 증권, 디스플레이, 생활용품, 건설, 음식료 업종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반도체, 증권, 생활용품, 건설 업종의 경우에는 이익수정비율(기업의 미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애널리스트 비율)도 최근 2개월 동안 두드러진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 중 반도체, 증권, 건설 업종이 주요 관심대상이다.
◇삼성증권-업종별 차별화 지속
연초까지만 해도 2분기에는 의미있는 수익성 회복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이제는 우려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기업들의 전망 합산치를 보면 연초 이후 16.3% 하향 조정됐고 전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2.4% 각각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 살표보면 건설업종이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성장률이 양호하고 음원·모바일 업체의 실적 호전으로 미디어·소프트웨어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돋보인다. 반면 정제마진 약세와 공급과잉 영향을 받고 있는 에너지, 과거 저가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조선,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디스플레이, 과다경쟁에 따른 영업정지 영향으로 통신서비스 업종의 이익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한양증권-저가매수(증시 변동성) + 건설(정책기대) + 코스닥 개별종목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국내기업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속도는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옵션만기 출회 가능 물량은 6월 만기 후 유입된 차익잔고 증가분 2000억원 내외로 추정되지만 만기에 따른 부정적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성장을 중시하는 2기 경제팀과 한은의 경제인식 간극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7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만장일치가 아니거나 경제전망 하향조정을 통해 입장 변화를 시사할 수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증시 변동성은 저가 매수로 대응하고 건설(정책기대)·중국 소비재 등에 관심을 갖으면서 코스닥 개별종목 매매를 병행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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