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생산성, 금융 위기 이후 최저
2014-07-10 10:18:34 2014-07-10 10:22:53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지난해 생산성 증가율이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미국의 생산성은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에 생산성이 마이너스(-)0.3%를 기록한 이래로 최저 수치다. 
 
다만 주요 외신은 생산성 증가율이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고용을 늘렸기 때문이라며 완전히 나쁜 소식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직원들의 고용이 생산량 확대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이 예전만큼 생산성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로버트 고든 노스웨스턴대학 교수는 "1995년과 2000년 사이 인터넷 붐이 불었을 떄는 생산성이 매년 연평균 5.1% 씩 증가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기술로 인한 생산성 증가가 예전과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이 같은 지표에 대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성장 속도가 느리다"며 "미국인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지금보다 더 빠르게 증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美 생산성 추이(자료=美 노동부·마켓워치)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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