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015.1원에 출발해 5.6원 오른 10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포르투갈발(發) 금융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포르투갈의 금융지주사인 에스피리토 산토 인터내셔널(ESI)이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상승 출발했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김대심리에 장초반 매수 심리가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역외매수세와 숏스탑 (손절 매수) 물량이 더해졌다. 단기 차익을 노린 달러 매수 물량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1020원선을 돌파했다. 1020원대 회복은 12거래일 만이다.
하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1020원대에서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며 10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중동의 지정학적 문제와 포르투갈 금융시장 불안 해소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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