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NH농협증권은 14일
만도(060980)에 대해 지주사 출범으로 순환 출자 해소와 성장 로드맵이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지주사 전환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28일 임시주총에서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관변경을 통해 한라건설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배제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총 통과 이후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분기안에는 지분정리를 통해 순환 출자 고리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한라가 보유한 사업회사(OC) 지분은 지주회사(HC)가 받아가고, 또한 한라가 보유한 지주회사 지분은 우호적인 재무적투자자(FI) 등에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만도의 높은 수주 장고는 성장성을 담보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수주 목표인 8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며 "상반기 기준으로 목표대비 50%를 상회해서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폴란드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유럽 수주 물량이 계획대비 증가한 것이 주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수주 이후 납품까지 통상 2~3년 정도 소요되는데 만도의 수주회전율을 감안할 때 연평균 10% 전후의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 분할 이후 만도 본연의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로드맵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가능성이 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양호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1조5300억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9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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