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
2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8%로 지난해 12월말 73.4%에 비해 1.4%포인트 늘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고유가 행진이 꺾인 지난해 9월말 67.4%를 기록한 이후 매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각 손보사들은 지난해 유가 폭등으로 자동차 운전이 줄어 손해율이 안전세를 보이자 보험료를 1~4%가량 인하한 바 있지만, 손해율이 다시 적정손해율인 72%를 넘자 보험료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대형 손보사들에 비해 손해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중소형 손보사들의 경우 상황이 더 급하다.
대형 손보사들의 지난 1월 손해율은 평균 70%중반을 기록한 반면 중소형 손보사들의 경우 제일화재가 89.6%, 한화손보가 84.2%를 기록해 손해율 80%를 훌쩍 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정손해율인 72%를 계속 넘는다면 보험료 인상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며 "손해율이 적정손해율을 기준으로 1%포인트를 넘으면 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약 1%정도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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