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왼쪽)와 이상화(오른쪽)가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김영수 조직위원장(가운데)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지난 2월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와 박승희(쇼트트랙)가 2014인천아시안게임 홍보를 위해 나선다.
이상화는 밴쿠버에 이어 소치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승희는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여자 단체 3000m에서 금메달을 기록해, 2관왕에 올랐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어려운 일들로 나라가 어려울 때 '나눔과 배려, 소통과 화합'의 대회 목표를 실현하고 아시안게임을 모두 함께하고자 하는 뜻을 국민들에게 전할 생각으로 두 사람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위촉 배경에 대해 밝혔다.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은 "하계 스포츠인 인천아시안게임을 동계스포츠스타가 응원하는 다소 이색적인 행사지만, 남북한은 물론 45억 아시아인 모두가 함께 한다는 화합의 메시지가 모두에게 전해져 '하나의 스포츠축제, 하나의 아시아'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빙속계의 여제 두 분을 홍보대사로 맞이해 대단히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두 분처럼 연패를 달성하는 선수, 2관왕과 3관왕을 하는 선수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이상화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정말 영광스럽다"면서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 많은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금이나마 갚고자 대회 홍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살린 박승희도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가 돼 영광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면 좋겠고, 상화 언니와 함께 홍보대사에 위촉돼 기쁘다"고 전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섰던 두 사람은 아시안게임을 앞둔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상화는 "경기에 연연하기보다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축제라 생각하고 즐기셨으면 좋겠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승희도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거니까 준비한대로 후회없이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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