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김포와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연이어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를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15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민생현장을 챙겨야 하는 곳이 유독 김포뿐이었느냐"며 "느닷없는 김포 방문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며 새누리당 전당대회 참석도 지금의 정국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시기, 장소, 대상 모두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7·30 재보궐선거 지역인 경기 김포지역의 로컬푸드 직판장을 방문했으며 14일에는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고 '대의원' 자격으로 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참석, 축사를 낭독했다.
김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노 전 대통령 '합법적 법위 안에서 여당을 돕고 싶다'고 한 말 때문에 탄핵까지 밀어붙인 것이 지금 집권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금 만나야 할 사람들은 김포 유권자나 차기 여당 차기 지도부가 아니라 단식에 돌입한 세월호 유가족이고 그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위로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새누리당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내일 본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지 못하면 집권세력은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14일 선출된 여당의 새 지도부에 세월호 특별법의 처리를 통한 성역 없는 진상조사의 의지를 밝히고 이제와는 다른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15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발언 중인 김한길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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