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 "알카에다, 내달 US오픈테니스 테러 기도"
2014-07-17 14:05:01 2014-07-17 14:09:2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이슬람 과격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오는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S오픈테니스에서 테러를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레베카 와이너 뉴욕경찰국 정보분석국장은 CBS 뉴욕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알카에다가 자체 발행하는 온라인 잡지 '인스파이어'에서 테러를 감행할 도시로 워싱턴DC, 버지니아, 뉴욕을 꼽았다"며 "여기에는 오는 8월25일부터 9월8일까지 뉴욕 퀸즈 플러싱 메도에서 진행되는 US오픈테니스대회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스파이어는 테러리스트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폭탄 제조·설치법까지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와이너는 대회를 공격한다는 구체적인 위협에 대한 첩보는 아직 입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스파이어에 실린 내용이 가상의 상황이라고 해도 대회가 곧 다가오기 때문에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브래튼 뉴욕경찰청장은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뜻하는 외로운 늑대들이 가장 우려된다"며 "옛말 중에 '모든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올해 모든 테러는 불행히도 뉴욕으로 통한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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