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 상당수를 반군이 가져가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BBC통신에 따르면 현재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은 지금까지 수습한 시신 196구를 토레즈 마을의 냉동 객차 안에 보관중이라고 말했다.
토레즈 마을은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약 15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다.
알렉산드로 보로다이 이 지역 반군 지도자는 "국제조사단 전문가가 도착할때까지 시신들을 보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이미 회수한 블랙박스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넘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BBC는 반군들이 사고 현장을 장악하면서 국제조사단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반군이 현재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들을 없애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반군은 현장을 보존하는 것은 자신들의 임무가 아니라며 자신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건 현장에서 크레인이 여객기 잔해물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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