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류현진, 시즌 11승..피츠버그전 7이닝 2실점(종합)
2014-07-22 13:46:56 2014-07-22 13:51:27
◇류현진.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류현진이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좋게 이기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2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상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다저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44에서 3.39로 소폭 낮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9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가 66개에 달했고 볼넷은 한 차례만 나왔다. 실점한 4회말 외에는 위기를 만들지 않았고, 1·3·5·6회는 삼자범퇴로 수월하게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까지 4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실점없는 투구를 펼쳤다. 
 
2회 1사까지 타자 네 명을 연속 범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닐 워커에게 우중간 쪽 안타를 허용했으나 러셀 마틴을 삼진, 조디 머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1회(13구)와 2회(11구)에 비해 적은 10구를 던지면서 땅볼과 삼진을 유도해 실점없이 넘겼다.
 
다저스는 이날 3회와 4회에 점수를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 1사 1, 2루 상황에 맷 켐프의 좌익선상 2루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선취한 다저스는 4회 2사 2, 3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피츠버그 3루수 마르티네스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2루타를 날리면서 2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애드리안 곤잘레스까지 적시타를 날려 5-0까지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류현진은 4회말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마르테를 유격수 땅볼로 솎았지만 맥커친의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산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워커에게 첫 볼넷을 줘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류현진은 마틴과 머서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내줘 2점을 빼앗겼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마이클 마르티네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4회를 마쳤다. 34개이던 누적 투구수는 61개로 늘어났다. 
 
5회와 6회에 11구와 8구를 던지며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7회 2사 이후로는 마이클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안타를 내줬다. 그렇지만 류현진은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1루주자 마르티네즈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결국 이날 7회까지의 누적 투구수는 98개. 
 
류현진은 8회말 불펜 투수인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가 5-2로 3점을 앞서던 상태에서다. 
 
윌슨은 2개의 아웃을 잡은 뒤 맥커친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대타 아이크 데이비스가 타석에 서자 윌슨은 마무리 제이피 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하웰은 데이비스를 2루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고, 9회에도 삼자범퇴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줬다. 류현진의 후반기 첫 승이자 11승째는 어렵잖게 이뤄졌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희생번트 성공으로 자신의 승리의 기틀을 다졌다 
 
2회 2사 1루 상황에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던 류현진은 4회 무사 1, 3루 득점 찬스에서 1루의 엘리스를 2루로 보내는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엘리스는 터너의 좌전 2루타에 맞춰 홈으로 들어오며 팀의 세 번째 점수를 냈다. 
 
7회에는 2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땅볼로 아웃되며 이닝을 마쳤다. 상대 두 번째 투수인 진마 고메즈가 앨리스를 고의4구로 걸러내고 류현진과 직접 상대해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로 시즌 56승(45패)째를 거두며 승률 5할5푼4리를 기록했다. 또한 이날 필라델피아에 이긴 샌프란시스코(55승44패, 승률 5할5푼6리)에 승률 2모(0.002)가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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