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나토에 군사력 강화 '요청'..러시아 팽창 대비
불가리아 정부, 내년가지 국방비 GDP 대비 1.5%로 확대
2014-07-23 14:18:18 2014-07-23 14:22:4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불가리아가 유럽 남동부와 흑해 부근에 군사를 늘리고 합동 군사훈련을 강화해달라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요청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영향력이 동유럽 일대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가리아 정부가 나토에 이 같은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무기를 지원받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세력에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격추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주변국들의 긴장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소련 연방 회원국 출신인 불가리아는 지난 2004년 나토에 가입했고 3년 뒤에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됐다.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사진)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증명됐듯 유럽의 평화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토는 중앙과 동부 유럽의 병력을 강화하고 불가리아에 있는 군사 시설을 이용한 합동 훈련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가리아는 나토의 지원과는 별도로 자구책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1.5%까지 늘리고 그 이후로는 GDP의 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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