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서울 동작을 지역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 논의를 위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하며 공당 대표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본청 217호에서 기자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후보를 공천한 당 차원의 입장을 국민들께 설명하는 과정 없이 어떤 개인의 결단으로 이 상황이 마무리된다면 그것은 야권 승리에도 바람직하지 않고 무엇보다 공당의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저희는 모든 결정을 사실상 새정치연합 두 대표들에게 드린 것이다. 이제는 답을 공식적으로 분명하게 해주십사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요청에 대한 두 대표의 응답을 촉구했다.
심 원대대표는 "제가 (두 대표를) 찾아뵐 생각 중이다. 뜻을 전해놓겠다"면서 "두 대표의 일정에 맞춰 (천막 선거 상황실이 있는) 수원이라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지역과 연계한 논의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이미 골든타임이 지나서 제가 제안한 당대당 야권연대의 문제에 대해서는 김한길 대표도 공식적으로 거부의 뜻을 밝혔기 대문에 저희도 재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나 동작을은 특수성이 있다. 노회찬 후보가 살신성인의 결단으로 제안했고 기동민 후보가 그 제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또 두 후보가 당 대표들이 만나서 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노회찬, 기동민 두 후보를 전략공천한 당 대표의 책임과 도리의 측면에서 촉구 드리고 있다"며 대표회동 제안의 이유를 재차 설명했다.
심 원대대표는 아울러 "(기동민 후보가 양보해야 한다는 말을 할) 예정은 없다"며 "모든 권한과 선택의 기회를 새정치연합에 드렸기 대문에 책임 있게 입장을 대표께서 밝혀주시라는 것이고 그럴 때에 국민들이 납득하고 선거 승리로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작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후보의 지지 유세 중인 정의당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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