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에 큰 폭 상승
(환율마감)정부 경기부양책 발표 기대효과..1028.6원(4.9원↑)
2014-07-24 15:45:42 2014-07-24 15:50:01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오른 1024.4원에 출발해 4.9원 오른 1028.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상승한 것은 정부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정부의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조정과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큰 폭으로 올랐다.
 
또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0.6% 성장에 그쳤다.
 
이에 시장에서는 성장률 부진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되고, 정부의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에 따른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환율 상승폭이 커졌다.
 
환율은 장중 1030원 상향 돌파까지 시도됐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안착은 실패하며 마감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국내 정책 이슈가 더해 지며 원화 약세 폭이 커졌다"며 "외국인이 주도적으로 달러 매수를 많이 한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입장이 강경하게 표현된 만큼 시장의 시선은 한은에 쏠릴 것"이라며 "환율은 금리의 영향력이 더 큰만큼 시장에서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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