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전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이끌었던 맥아더 장군의 나이가 몇살이었는지 아십니까? 71세였습니다. 나이때문에 재취업이 안된다는 딜레마를 파괴시킨 전형적인 사례죠."
김동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센터장은 24일 뉴스토마토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 빌딩 아르떼홀에서 개최한 해피투모로우 시즌2 4회차에서 '재취업에 성공하기'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맥아더는 57세에 육군대장으로 은퇴한 뒤 61세에 동종업계로 재취업에 성공했다"며 "육군대장으로 퇴역한 뒤 육군소장으로 재취업하며 눈높이를 조절했고 72세에 주된 직장에서 은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취업 하기 전에 내 상품가치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자신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느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재취업을 위해 가장 먼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력직 재취업의 60%는 인맥을 통해서 이뤄진다"며 "지인 몇 명 전화돌리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명함집을 꺼내 전직장, 거래처, 친구 등 카테고리별로 적극적으로 본인의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취업가능성과 기대연봉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재취업을 할 때는 안정성이나 정규직 여부 등을 떠나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징검다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양한 구직사이트와 본인의 경력관련사이트는 정기적으로 확인해 히든잡을 찾아 나서야 한다"며 "이력서, 경력기술서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데, 특히 경력자의 경우 경력기술서에 핵심역량과 자신의 성과 위주로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종업계로의 재취업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분야로의 전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격증 취득과 전문기술 습득이 필수다. 직업상담사(전직지원전문가), 사회복지사 등이 유망 자격증으로 제시됐다.
김 센터장은 "자격증을 따려면 국가공인자격증인지, 취업연계성 여부 등을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며 "자신에게 맞는 기술교육으로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센터장이 24일 뉴스토마토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이토마토 빌딩 아르떼홀에서 개최한 해피투모로우 시즌2 4회차에서 '재취업에 성공하기'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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