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주의 반군 세력의 요충지인 도네츠크를 탈환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도네츠크시에서 20㎞정도 떨어진 요충지 홀리크바 외곽쪽으로 진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네츠크는 인구 100만명 정도가 살고있는 도시로, 반군이 이달초 다른 거점 도시들을 포기한 이후부터 요충지로 삼고있는 곳이다.
안드리이 린세코 우크라이나 정부군 대변인은 전날 "홀리크바를 탈환하는 것은 반군의 마지막 요충지로 가는 통로를 획득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네츠크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는 반군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북부지역과 도네트츠 북서부의 공항 등지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기 잔해(사진=로이터통신)
한편, EU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된 이후 당초 러시아 제재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던 독일까지도 러시아 제재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독일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관련해 EU에 "빠른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U 의장국을 맡고 있는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주 중으로 추가 제재안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격사건과 관련해서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세력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 정보국은 이번 피격사건에 쓰인 미사일이 러시아 제품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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