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KB금융, 정책수혜+자회사 지분확대..'매수'"
2014-07-28 08:12:06 2014-07-28 08:12:06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증권업계에서는 KB금융(105560)이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은 것에 대해 회복 추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금융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분기 보다 4.8% 늘어난 3917억원을 기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금리 후순위채 만기 영향으로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며 "다만 카드론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그룹 NIM은 0.02%포인트 상승에 그쳤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택자금 대출이 전분기 보다 5% 늘어나면서 전체 대출 성장률은 1.5% 증가했다"며 "이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4.2% 증가한 1조608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향후 NIM의 추가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는 평가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분기대비 대출증가율은 1.5%로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면서도 "6월부터 시장금리가 하락한데다, 한은 기준금리의 인하 가능성이 높아 NIM의 방향성은 당초 기대한 것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 수혜와 신규 인수 자회사 지분확대 가능성도 주목해 볼 점이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KB캐피탈 및 LIG손해보험(002550)을 제외한 10개 자회사는 모두 100% 지분 자회사로 구성되어 있어 향후 KB캐피탈과 LIG손보의 지분확대를 통한 그룹 이익기여도 확대가 진행될 경우 주가 상승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고금리채권 상환 효과가 이어지면서 정책금리 1회 정도 인하를 감안하더라도 마진 안정 내지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며 "LTV 및 DTI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대출성장 확대 규모는 정확히 추정하기 어려우나 대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주가 전망도 밝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비록 잡음도 있지만 회복에 의의를 둬야 한다"며 "기업가치 개선이 진행되고 있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3배로 은행평균 수준보다 낮아 싸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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