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부진' 증권사, 하반기 공채 계획 '찔끔'
2014-07-28 18:47:20 2014-07-28 18:51:57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증권업계가 업황 부진에 허덕이면서 증권사 대부분이 하반기 신입직원 공개채용을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하거나 아직 검토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008560)한화투자증권(003530), NH농협증권(016420), LIG투자증권은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005940), 대신증권(003540), 현대증권(003450), 미래에셋증권(037620), 유진투자증권(001200),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001720) 등 대부분의 증권사는 하반기 공채 일정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한 증권사는 삼성증권(016360), 하이투자증권, SK증권(001510), 키움증권(039490)이다. KDB대우증권(006800)은 상반기 인턴 40명을 채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증권사가 몸짓 줄이기에 나선 상황에서 신입 사원을 뽑을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신입사원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도 부담요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채용 담당자는 "매년 각 부서를 상대로 신입사원 수요를 종합한 뒤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며 "업황 침체로 증권사의 업무가 줄어들면서 신입직원 수요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신입사원을 모집하지 않기로 한 증권사도 있었다.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최근에 공채를 실시한 시기는 지난 2012년이고, 올해 공채 계획도 없다. 메리츠 종금증권은 지난 3년간 신입 공채가 없었다.
 
이밖에 KTB투자증권(030210)은 부서별로 수시로 소수의 인턴을 채용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하반기 이후 업황 개선의 조짐이 보여야 구체적인 채용 계획들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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