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31일
한진해운(117930)이 비용 절감의 노력을 기울여 올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일궈낸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단기간 낮아진 원가 유지 여부와 순이익 흑자전환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했다.
한진해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2분기 영업이익규모는 시장 예상치를 상화하는 호실적"이라며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7분기만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흑자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비용절감을 꼽았다.
강성진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실적 개선은 운임 상승보다는 비용절감에 기인한 바가 컸다"며 "연료사용량 감소와 컨테이너 기타비용 절감에 따른 비용절감이 각각 9211만달러, 5322만달러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7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끌어 냈지만 손익 구조 개선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긍정적이지만 순이익 흑자전환은 역부족"이라며 "원가절감 노력은 긍정적이나 저운임 상황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은 손익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운임이 기조적으로 상승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무리고 기조적인 순이익 흑자전환이 필요한 점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주주가치를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HMC투자증권은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6000원에서 4000원으로 하향조정했고 KB투자증권은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5800원을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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