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4일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수익이 상향되고 주주이익 환원이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5461억원, 순이익 4985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5878억원, 순이익 5043억원 하회하는 실적이지만 전분기 부진에서 탈피했다는 평가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동전화 가입자 당 평균 수익(ARPU)이 전분기 대비 2.0% 성장하고, 신규 가입자수가 30% 감소해 마케팅비용이 25% 감소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경쟁구도가 완화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와 내년 LTE 가입자수는 전년 대비 각각 40.0%, 24.1%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ARPU 증가율을 각각 4.4%, 3.3%에서 4.6%, 3.7%로 높이고 마케팅비용은 2.3%, 4.1% 낮춰 추정한다"며 "이를 감안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0.2%, 6.7% 높인다"고 내다봤다.
배당 기대감도 긍정적이다. 양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3.7%로 대형 상장업체 중 최고 수준이며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여전하다"며 "단통법 등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도 "3%가 넘는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매입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동사의 주가 프리미엄은 당분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단말기 유통법을 기반으로 내년 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하며 목표가를 기존 27만원에 3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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