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앞으로 학자금대출을 성실하게 갚으면 개인신용등급이 올라간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9월중 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와 '정보제공협약'을 맺고 개인신용평가시 성실상환 정보를 가점으로 반영한다고 4일 밝혔다.
그간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정보는 연체 등의 부정적인 정보만 은행연합회를 통해 신용정보사(CB)에 제공됐다. 학자금을 성실히 갚아도 인센티브가 부족해 신용등급 평가시 사실상 혜택이 없었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성실상환 정보를 가점을 주고 CB사는 학자금 성실상환자의 부채수준 과거 연체이력 등을 파악해 점수를 차별화할 방침이다.
학자금대출에 대해 1년 이상 원리금 분할 상환을 이행할 경우 한국장학재단이 성실 상환정보를 CB사에 제공하고, CB사는 개인신용평가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구조다.
가점 대상은 ▲현재 학자금대출 및 다른 금융기관 대출 연체가 없고 ▲과거 학자금대출 부실채권 발생 경험이 없으며 ▲1년전 학자금대출 거치기간이 끝나고 상환중인 고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는 6만5000명으로(신용평가사 중복 포함) 이중 성실상환자로 가점을 받는 사람은 4만6000명, 신용등급 상승자는 2만8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개인신용평가 가산점 부여 기본구조(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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