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최근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됐다. 지난 한 달간 이어진 상승 장세가 곧 종료될 것이며 거센 조정이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가의 유명 기술적 분석가인 톰 디마크 디마크애널리스틱 창업주는 "며칠 안에 중국 증시의 상승 행진이 끝날 것"이라며 "지금 당장 주식을 팔 것을 강력히 권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강세장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장미빛 전망과 완전히 배치되는 의견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변동 추이(자료=마켓워치)
디마크는 "주식 시장은 오름세가 계속될 때만 당신의 친구"라며 "앞으로 6개월에 걸쳐 약 10%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구체적인 날짜를 지목할 수는 없지만 중앙은행의 시장 부양 정책 여부에 따라 증시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증시가 지난 6월의 저점대비 10% 가까이 상승했지만 조정이 한 번 시작되면 연저점인 1974.38포인트보다도 더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디마크는 작년 2월에도 중국 증시의 급락을 예견한 바 있다. 당시 9개월만의 고점인 2434.48포인트까지 올랐던 상하이종합지수는 디마크의 경고가 전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20% 가량 조정됐다.
올 초에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증시에 대해 곧 랠리가 찾아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의 전망이 제기된 사흘째 부터 중국 증시는 약 한 달간 5.4% 상승했다.
이에 대해 디마크는 "저점과 고점에 도달하기 전에 투자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39포인트(0.15%) 하락한 2219.95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2% 가까이 급등한 후 하루 만에 약세 전환한 것이다. 중국 증시는 지난달 22일 이후 세 번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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