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금수조치 대응법 '모색'
"다음 주에 긴급회동 열릴 것"
2014-08-08 08:16:59 2014-08-08 08:21:1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농산품 제재에 대응하는 긴급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경제적인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다시안 치올로스 유럽연합(EU) 농업총국 농무장관이 각 회원국 농업 장관들과 함께 러시아 금수조치의 파급효과와 그에 따른 대비책을 구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치올로스 농무장관은 이날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농업 비중이 높은 회원국의 담당 장관들과 사태 해법을 논의했다.
 
여름 휴가를 즐기던 치올로스는 이번 일을 수습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안 치올로스 EU 농업총국 농무장관은 "하나의 시장을 잃었을 뿐"이라며 "EU는 고품질의 상품을 세계 여러 나라에다 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초 러시아가 EU의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했을 당시, 우리 측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며 "이번 농산품 금수조치도 EU에 큰 손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U는 러시아의 금수조치에 대응하는 공동의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다음 주에 긴급회동을 할 예정이다.
 
스테판 르폴 프랑스 농무장관은 "독일과 폴란드의 농무장관과 의견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며 "EU 집행위원회는 28개 회원국의 처지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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