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8일 일본 증시는 장 초반부터 1%가 넘는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175.92엔(1.15%) 하락한 1만5056.45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엿새만에 반등을 했던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힘을 잃었다.
이날 종료되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관망세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산 농산물과 식품 수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더 높아졌다.
오전 9시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2% 하락한 102.09엔을 기록 중이다.
개장 전 공개된 경제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6월의 경상수지가 399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개월만에 적자 전환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 3240억엔 적자보다도 악화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후지필름이 2.96% 오르며 전일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후지필름이 개발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가 미 당국의 신속한 승인 절차를 받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당초 독감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이 치료제는 현재 에볼라에 감염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하는 동물 실험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미쓰비시UFJ파이낸셜(-1.72%), 노무라홀딩스(-1.41%),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1.21%) 등 금융주와 소프트뱅크(-1.71%), KDDI(-1.51%) 등 통신주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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