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 시즌 2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진행된 히로시마 상대 홈경기서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등판해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연이틀 세이브를 올리며 27세이브(1승2패)로서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91에서 1.87까지 낮아졌다.
이날 오승환은 직구 9개와 컷패스트볼 6개로 상대를 압도하는 피칭을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 오승환 특유의 '힘'이 느껴지는 피칭이었다.
첫 타자 도바야시 쇼타를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아이자와 츠바사를 상대해선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시속 149㎞짜리 높은 속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대타 나카히가시 나오키에겐 볼카운트 0B-2S의 상황에서 시속 150㎞ 짜리 속구를 던졌지만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동점 주자가 루상에 나섰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고쿠보 데쓰야를 5구째 바깥쪽 낮은 142㎞ 짜리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경기를 끝낸 것이다.
5-4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린 한신은 53승(1무45패)으로 선두인 요미우리 자이언츠(52승43패1무)와의 승차를 반 경기 차이로 줄였다.
이날 한신의 선발 투수로 나선 노미 아쯔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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