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닷새만에 반등하며 2040선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27포인트(0.41%) 오른 2039.37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한 가운데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내내 상승권에서 움직였다. 지난주 하락세가 지속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주 조정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기술적 부담을 내려놓은 상태"라며 "이에 따라 지난주 낙폭을 다소 만회하는 수준의 제한적 반등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라크,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산재한 상황에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을 앞둔 관망 심리도 수급 부진에 일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0억원, 1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6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1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3.42%), 증권(2.34%), 전기전자(1.33%), 금융(0.92%), 보험(0.68%), 유통(0.65%) 순으로 올랐다. 의료정밀(3.36%), 전기가스(1.77%), 운수창고(1.35%), 통신(0.84%), 종이목재(0.73%), 기계(0.59%)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포인트(0.38%) 오른 546.3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1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03억원을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0원(0.60%) 하락한 10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 초반 반등 후 여러 대내외 이벤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점차 소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우상향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반등의 눈높이는 낮추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11일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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