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전일 정부가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자 주식시장은 정책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오는 14일 금통위 기대감까지 맞물려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로 증권, 은행, 유통, 건설업종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이날 오전 발표될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결과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들 실물지표는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내수 경기민감주와 수출주의 균형잡힌 시각 필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긴장감이 다소 줄고 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돌입하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부 정책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재정확대와 세제지원에 이은 서비스업 투자활성화 대책 등 내수활성화 정책 발표가 이어지고, 오는 14일 금통위의 금리 결정과 함께 연말까지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이 하나씩 구체화될 것이란 점에서 정부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펀더멘털과 수급 변화에 이어 정책 효과까지 가세할 수 있는 증권, 은행, 건설 등 내수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 수출주도 수급 변화가 강하게 나타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 기회를 잡아나가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한양증권-정책과 중국 변수에 주목
코스피는 정책과 중국 변수에 의해 추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전망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진행 방향성은 예측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단 글로벌 금융시장에 가해지는 압박 수위는 완화될 여지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드러난 비둘기파적 성향으로 볼 때 이달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경제팀의 세법 개정안 후속조치와 맞물려 정책 방향의 신뢰도를 높여갈 것이다. 중국 실물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연기금의 수급이 양호한 은행, 증권, 건설, 유통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신한금융투자-투자활성화 대책과 주식시장
전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투자활성화 대책이 발표됐다. 주식시장 측면에서 체크할 사항은 두 가지다. 먼저 증시 가격 제한폭 확대안이다. 효율적인 균형 가격 결정이 기대되지만 제도적 보완은 필요하다. 제도가 보완될 경우 핵심은 변동성이 아니라, '짧은 기간에 발생하는 과도한 변동성 확대'에 맞춰져야 한다. 유망서비스산업 육성 의지가 재확인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배당 확대, 부동산 활성화 등 기존 정책에 대한 장기적 안목을 갖추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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