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대원미디어가 고정비 반영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7~8월 신작들의 향연으로 하반기는 양호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대원미디어(048910)는 14일 2분기 6100만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2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줄어들었고, 당기순손실 5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355억7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억32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최근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애니메이션 개발 비용이 고정비처럼 반영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2012년 선보인 '곤'의 경우 개발 비용이 5년간 정액 상각되는 구조다. 따라서 '곤'이 창출하는 수익과 관계없이 고정비가 빠져나가게 된다.
하지만 지난달과 이달 신규 론칭한 사업들의 순항으로 하반기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새로 선보인 '곤' 시즌2와 더블어 '텐카이나이트' 완구 사업이 주인공이다. 텐카이나이트는 캐나다 완구회사 스핀 마스터와 일본 최대 콘텐츠 기획제작사인 쇼프로가 공동 제작한 콘텐트로, 이달부터 3개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또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와 유희왕 5기도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평가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방영과 완구 사업을 통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통상 신작 방영 후 5~6개월 후 인기가 고점에 오르는 것을 반영했을 때 하반기보다는 내년 상반기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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