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전국 564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0~2012)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4건이상 발생한 지역(사망사고 포함시 3건이상)이 564곳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경기가 18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51곳 ▲부산 41곳 ▲인천 38곳 ▲전북 37곳 ▲경남 33곳 ▲대전 31곳 ▲광주 30곳 ▲대구 24곳 ▲충북 19곳 ▲울산 16곳 ▲전남 13곳 ▲제주 13곳 ▲경북 12곳 ▲충남 12곳 ▲강원 7곳 순이었다.
이중 같은 지역에서 10회이상 무단횡단 사고가 일어난 지역이 37곳에 달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1가 수원역남단교차로 부근에서는 26회,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시청 앞 부근에서도 23건의 무단횡단 사고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아이를 많이 낳는 일도 중요하지만 생명을 지키는 일이 더 시급하다"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 캠페인 활동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육교건설, 신호등 체계개편 등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국토부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 10년간(2004~2013)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19만5744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5만8273명이 사망했다.
◇광화문 횡단보도 모습 ⓒNews1 (사진은 위 기사와 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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