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코스피는 2070선을 탈환했다. 20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최근 6주간 코스피 추이(자료제공=대신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01포인트(0.88%) 오른 2071.14으로 장을 마쳤다.
4개국 외무장관 회담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에 간밤 미국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훈풍이 국내 시장에도 전해지면서 코스피도 2060선 위에서 출발했다. 장 중 지속된 외국인 매수세는 지수를 줄곧 상승권에서 움직이게 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글로벌 리스크가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재개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 공조가 확인된 점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67억원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9억원, 150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1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2.82%), 건설(1.82%), 전기가스(1.75%), 철강금속(1.64%), 운수창고(1.55%), 화학(1.19%), 금융(1.10%), 보험(1.06%) 순으로 상승했다. 종이목재(0.75%), 섬유의복(0.45%), 의약품(0.07%)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6포인트(0.28%) 오른 562.6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억원, 8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71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0원(0.03%) 내린 1017.3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배 연구원은 "이번주 중요 이벤트인 잭슨홀미팅과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도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며 "우호적 여건이 마련되는 가운데 코스피 상승 기조는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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