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4~8위의 승차는 2경기뿐' 언제 바뀔지 몰라
2014-08-19 19:11:15 2014-08-19 19:15:46
◇2014년 프로야구 8월 2주차 결과 및 8월 3주차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팀당 30여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국내 프로야구의 현재 최대 화두는 4위의 자리에 누가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낼 것인지다. 아직도 '4위팀'의 윤곽은 잡히지 않는다.
 
당초 4위는 오랫동안 순위를 지켰던 롯데와 감독 교체 이후 기세가 오른 LG의 대결로 점쳐졌다. 하지만 최근 두 팀은 연패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4위부터 8위까지 5개팀의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1위 삼성이 4위 롯데와 21경기 차이로 멀찌감치 앞서나간 가운데 넥센과 NC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으로 보는 시각에 이견은 없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4위의 주인이다. 과연 4위에 어느 팀이 올라 막차를 탈 것인가.
 
◇롯데, '홈경기-휴식-홈경기' 이점을 살릴까
 
'4강 전쟁'에 가장 유리한 팀은 롯데다. 지난 6월20일 5위에서 4위로 오른 롯데는 두달 가깝게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일단 '기득권'이 있다.
 
이번주 일정도 롯데에게 유리한 편이다. 2연전 체제로 들어와 이동이 잦은 요즘 롯데는 이번주 '홈경기(19~20일)-휴식(21~22일)-홈경기(23~24일)' 형태의 일정이 짜여있다. 전국 곳곳을 다니며 체력을 소진하는 다른 팀에 비해서는 훨씬 낫다.
 
지금까지 소화한 경기가 99경기로 많지도 적지도 않다. 다만 지난주 1승5패를 당하며 처진 분위기가 문제다.
 
◇상승세의 두산-SK, 맞대결에 시선집중
 
지난주 4~8위 5개팀 중 승리마진에서 승(勝) 쪽이 앞선 팀은 두산과 SK였다. 두산이 3승2패로 5위로 복귀했고, SK는 비디오판정을 통해 결정적 기회를 낚는 등의 승부사 기질로 8위까지 떨어진 최악의 상황에서 3승1패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두산과 SK는 19일 서로 붙는다. 현재 상대전적은 두산 기준으로 5승4패로 비슷하고, 두산은 2연승으로 기세를 드높였고 SK는 휴식기로 컨디션을 보충했다.
 
4위와 5위는 2리의 승률 차이일 뿐 승차는 같고, 5위인 두산은 8위인 SK와 승차가 2경기인 상태라 이번 맞대결은 서로에게 중요하다. 만약 SK가 완패하면 나락에 치닫을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두산은 4위 경쟁에 매우 유리한 좋은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맞대결 후 두산은 최강 삼성과 NC를 만나고, SK는 한화와 삼성을 상대로 겨루게 된다.
 
◇부산 사직야구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자이언츠)
 
◇지난주 1승 뿐인 LG-KIA, 두 팀의 운명은
 
6위인 LG와 7위인 KIA는 지난주 1승을 거뒀을 뿐 나머지 경기는 모두 패했다. LG는 SK에 2패하며 시작해 1승3패를 기록했고, KIA는 휴식기와 우천취소를 거치면서 1승2패로 마무리했다.
 
두 팀은 21~22일 맞대결을 앞두고 각각 강팀과 맞붙는다. LG는 넥센과, KIA는 삼성과 승부한다. LG는 넥센과의 상대전적이 4승7패, KIA는 삼성과 상대전적이 2승7패로 불리하다.
 
맞대결 후에는 비교적 편한 팀과 경기한다. LG는 롯데(상대전적 6승1무4패)와, KIA는 한화(상대전적 7승4패)와 만나게 된다.
 
◇'선두' 삼성과 '꼴찌' 한화, 5개 팀의 4위 다툼에 변수
 
'선두' 삼성과 '꼴찌' 한화는 이번주 모든 경기를 4위권 5개팀들과 겨룬다. 이들 두 팀이 최근의 4위 다툼에 변수가 될 여지가 크다. 
 
삼성은 이번주 KIA-두산-SK 순으로 만나고, 한화는 롯데-SK-KIA 순으로 겨룬다. '절대강자' 삼성과의 대결서 얼마나 선방하고 '필히 승리해야만 하는' 팀으로 꼽는 한화에게 어떤 성적을 내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4위 쟁탈전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NC와 넥센에 대한 관심은 적다. 게다가 이들 두 팀은 승차가 5게임이고 이번주 휴식기가 있기에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없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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