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 종속회사 감독 강화할 것"
2014-08-20 12:46:37 2014-08-20 12:51:0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금융감독원은 해외 종속회사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어 회계 정보의 신뢰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이 발표한 '지난해 상장법인 연결재무제표 공시·종속회사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12월 결산법인의 76.2%가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했다. 이 중 해외종속회사의 비중은 60.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50.9%), 미주(25.6%) 순으로 분포돼 있다. 특히 전체 해외종속회사의 27%는 중국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늘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무역 규모 확대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해외 종속회사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회계정보의 신뢰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감시·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소재지국의 회계 감독이 취약할 경우 연결회계정부의 신뢰성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위험이 큰 지역의 경우 지배회사의 외부 감사인이 종속사에 대한 감사절차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한 상장사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2.8%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지배회사의 평균 종속회사는 7.2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개사 늘었다. 대형사가 많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작년 10.8개사에서 올해 12.1개사로 1.3개사 증가했다.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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