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공기를 이용해 열을 식혀주는 기존 공랭식 응축기(Condenser)가 장착된 에어컨 시스템에 냉각수를 활용하는 수냉식 응축기가 결합돼 냉방 성능과 연비 효율을 높인 세계 최초 친환경 기술이다. 향후 출시될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차, 전기차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응축기는 압축기(Compressor)를 통해 만들어진 고온고압의 기체를 냉각해 저온 액체로 변화시켜 자동차 내부의 냉방 유지를 돕는 주요 부품이다.
기존의 공랭식은 응축기로 유입되는 외부 공기의 양이 부족하거나 온도가 높으면 냉방성능이 악화되고 압축기의 소모동력을 상승시켜 연비 효율 측면에서 불리했다. 회사 측은 온도 변화가 적은 냉각수로 열을 식히는 수냉식 응축기를 결합해 기존 제품 대비 압축기 소모동력을 최대 13.4% 저감하고, 연비를 2.1% 향상시켜 알뜰운행을 가능케 했다.
박용환 한라비스테온공조 대표이사는 "한라비스테온공조가 10번째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것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친환경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는 물론 국산 차량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가 2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냉각 시스템 설계 기술'이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한라비스테온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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