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검색 엔진의 대명사' 구글이 감원 행렬에 가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구글이 경기침체에 따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전체 인원에 1% 가량을 차지하는 200명의 직원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감원 대상은 마케팅과 판매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감원 조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한 구글은 "세계 각국의 구글 현지법인 마케팅, 판매 인력이 감원 대상이며 대상자들은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철회한 바 있는 구글은 최근 경기침체 속에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 비용을 줄이면서 주 수입원이 크게 악화됐다.
구글은 지난 1월 인사부 인력 1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라디오 프로그래밍 사업부를 폐쇄하고 40명의 인력을 해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매트 퍼먼 구글 대변인은 "최근의 감원 조치를 통해 수년간의 성장으로 비대화 된 구글의 의사 결정 구조를 단순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동안 구글은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은 그 동안 특정 분야에 과잉 투자를 해왔다"며 "그 같은 투자가 당시에는 합리적으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말해 인력 감축의 불가피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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