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호 의원 "영장실질심사 자진 출두하겠다(상보)
2014-08-25 11:08:23 2014-08-25 11:45:17
[뉴스토마토 곽보연·박민호기자]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이 검찰의 체포동의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수사를 피하거나 지연할 생각이 추호도 없으며 자진 출두해 오명을 벗겠다"고 밝혔다.
 
(사진=박민호 기자)
그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악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기자회견 종료 직후 기자와 만나 "영장실질심사에 자진출두 결정을 내리게 된 계기가 그동안 언론을 보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을 도망자처럼 취급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최소한 그 정도는 되서는 안되겠다, 또 그동안 함께 했던 당원과 선후배 동료들에게 부담을 덜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검찰의 송 의원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원칙에 따라 임할 것'이라며 거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송 의원은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AVT로부터 약 5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1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송 의원이 철도부품업체 AVT 이모 대표와 함께 식사약속을 10여차례 잡는 등 총 5500여만원에 달하는 청탁을 들어줬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송 의원의 자진출두 발표는 최근 영장이 기각된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계륜, 신학용 의원의 사법처리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철도 납품비리와 관련해 추가로 언급된 정치인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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