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피아'의혹 송광호 의원 17시간 조사..檢, 곧 사법처리
2014-08-21 04:07:14 2014-08-21 04:11:37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철피아’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송광호(72·4선·제천 단양) 새누리당 의원이 17시간에 걸친 고강도 검찰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송 의원은 전날 당초 출석 예정시간 보다 2시간 이른 오전 7시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21일 오전 0시10분쯤 귀가했다.
 
송 의원은 귀가 전 만난 취재진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 판단은 검찰에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이 확보한 증거에 대해서는 "상대방의 일방적인 진술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 송 의원이 철도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인 AVT로부터 새누리당 전 수석부대변인 권영모(55)씨를 통해 납품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권 전 대변인은 AVT로부터 3억80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하고 김광재(58·사망)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에게 로비를 해준 혐의(변호사법 위반 및 뇌물공여)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4선인 송 의원은 18대 국회 하반기 철도시설공단 관련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았고 현재는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이날 소환조사 결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대로 송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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