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부양책 기대감에 日상승..IPO 부담에 中하락
2014-08-25 16:52:45 2014-08-25 16:57:23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이 마무리된 가운데 일본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경기부양책 지지 발언에 상승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고점에 대한 피로감과 기업공개(IPO) 부담감 등에 발목이 잡히며 약세로 마감됐다.
 
◇日증시, BOJ 부양책 지지 확인하며 '상승'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4.06엔(0.48%0 오른 1만5613.25에 거래를 마쳤다.
 
구로다 BOJ 총재가 당분간 공격적인 통화부양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엔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까지 닷새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달러당 104엔 이상으로 올라섰다.
 
스탠 샤무 IG증권 시장전략가는 "구로다 총재의 발언으로 BOJ가 모든 카드를 다 썼다는 우려감이 일단락됐다"며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진다면 일본 증시는 이번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요청한다면 승인 이전 단계에 있는 에볼라 치료제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후지필름이 4.0% 상승했다.
 
반면 주가이 제약은 자사에 대한 인수를 검토중이던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미국 기업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히며 9.2% 급락했다.
 
◇中증시, IPO 우려에 '하락'
 
중국 증시는 차익매물과 IPO에 따른 유동성을 우려하는 매물이 함께 나타나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54포인트(0.51%) 하락한 2229.2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중국 당국에서 상장 승인을 받은 11개 기업은 오는 28~29일 상장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 언론은 이들의 상장에 약 9000만위안(1463억20000만달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초상은행(-1.2%), 농업은행(-0.8%), 민생은행(-0.8%), 건설은행(-0.5%) 등 대형 은행주가 나란히 밀렸다.
 
반면 유가가 하락하며 중국석유화공(2.4%)과 중국석유(0.4%)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도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개선과 중추절을 앞둔 기대감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동방항공이 9.8%, 중국항공이 3.0%, 중국남방항공이 3.6% 급등했다.
 
◇대만·홍콩, 동반상승
 
대만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2포인트(0.11%) 오른 9390.62에 마감했다.
 
역시 항공주가 강세를 보이며 에바항공이 2.3% 상승했다. 모젤바이텔릭(2.1%)과 난야테크놀러지(1.5%) 등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장 반등에 성공하며 재차 연고점을 경신했다. 오후 3시26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65.29포인트(0.29%) 오른 2만5177.52를 지나가고 있다.
 
시노펙(중국석유화학)이 상반기 정제마진 개선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3.7% 상승하고 있다. 시누크(중국해양석유)도 함께 1.5%의 강세를 기록중이다.
 
비아적(BYD)는 1분기 순익이 16% 감소했다고 밝혔음에도 2.3% 상승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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