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최대 '분양대전'..누가 웃을까?
2014-08-26 13:55:06 2014-08-28 10:32:44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올 가을 건설사들의 분양대전이 시작된다. 추석 이후 하반기 신규 분양물량은 모두 9만5392가구로 14년 만에 최대 규모다. 특히 9월 한달 간만 무려 4만9275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최근 정부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완화와 저리의 디딤돌 대출까지 이어지면서 주택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브랜드별 마케팅전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다음달 세종시 2-2생활권 P2특별건축구역(852가구)을 시작으로 하반기 총 2840가구를 분양한다.
 
지역별로는 ▲10월 왕십리3구역 힐스테이(아파트 839가구) ▲11월 북아현1-1구역(아파트 616가구) ▲12월 금호20구역(아파트 429가구) 등 서울의 재개발 현장이 3곳이며, 9월 세종시 2-2생활권 P2특별건축구역에서도 852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MOVE & FIT'이라는 상품 콘셉트로 고객 눈높이에 맞춘 설계·단지 개별 특성을 살린 외관디자인·특화된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047040)은 하반기 총 8800가구를 분양한다. 9월 ▲세종시 P3 메이저시티(아파트 1110가구), 양주신도시 푸르지오2차분(아파트 562가구) ▲창원마린2차 푸르지오(아파트 599가구) ▲서초 푸르지오 써밋(아파트 143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어 10월 ▲천안 성성 레이크 푸르지오(아파트 995가구) ▲광명역 푸르지오(주상복합 640가구)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아파트 1265가구) ▲동탄 A1(아파트 836가구), 11월 ▲평택 비전 푸르지오(아파트 761가구)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주상복합 630가구) ▲위례 C2-2, 3BL(주상복합 216가구) ▲대신 푸르지오(아파트 597가구) ▲북아현 푸르지오(아파트 303가구) 등을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자연과 사람이 함께 하는 고품격 주거문화공간을 앞세워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용산 푸르지오 써밋 주상복합아파트 미분양 판촉을 위해 수입차 브랜드인 아우디코리아와 손잡고 고급 승용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카탈로그를 발송하는 등 아파트 광고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GS건설(006360)도 하반기 총 7512세대를 분양한다. 8월 ▲보문파크뷰자이(아파트 1186가구)를 시작으로 9월 ▲위례자이(아파트 517가구) ▲미사강변센트럴자이(아파트 1222가구), 10월 ▲서울역센트럴자이(아파트 1341가구), 11월 ▲경희궁자이(아파트 2533가구), 12월 ▲하왕1-5구역(아파트 713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단독주택의 느낌을 살린 중정 타입 1층 세대와 최상층 테라스 복층형 타입 등 차별화된 신평면일 대거 도입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GS건설은 자연친화적인 단지 조경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을 적극 광고할 방침이다.
 
하반기 총 1만759가구를 분양하는 대림산업(000210)은 건설사 브랜드 빅5 중 가장 많은 규모를 자랑한다. 앞서 지난 7월 ▲광주역(2122가구)을 시작으로 9월 ▲구미 교리(803가구) ▲서산 예천(936가구) ▲오포3차(336가구) ▲영등포1-4(1221가구) ▲아크로리버파크2차(1612가구) ▲보령 동대(683가구) ▲화성 반월(1387가구), 11월 ▲금호15(1330가구) ▲오포4차(223가구) 등을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조망권 체험은 물론 자산관리까지 해 주는 스킨십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시중은행의 프라이빗 뱅커(PB) 경력자를 영입해 자산관리 겸 분양상담을 해주고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DTI·LTV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7·24대책 이후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며 "입지와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아파트의 청약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9월 분양하는 위례자이.(사진=GS건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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