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의료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 병원 인근 오피스텔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대상 중 하나가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병원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대형 병원의 근무 형태상 병원 인근에 주거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임차인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한류 의료 관광 열풍으로 외국인 환자들도 늘고 있어 단기 임대 수요도 증가세다.
실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진료 받은 외국인 환자는 191개국 21만1218명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연 평균 37%씩 꾸준히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암,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환자의 61.9%가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따라 병원 인근 오피스텔 수익률은 다른 곳보다 높게 형성된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 개원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인근에 위치한 리치안, 석진파아란, 이너스매스플래티눔, 프리언스 등의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 수익률은 6.7~7.7% 선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6.12% 정도다.
최근에도 대형 병원 인근 신규 오피스텔 공급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다음달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8-2·3블록에서 '마곡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36㎡ 총 468실 규모로 원룸형 396실과 투룸형 72실로 구성된다.
인근에는 첨단 시설을 갖춘 1000병상 규모의 이화여대의료원이 오는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화여대의료원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전체 규모는 제2부속병원 연면적 26만4000㎡, 의과대학 연면적 6만6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GS건설(006360)은 오는 11월 종로구 교남동일대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0~21층 30개 동 규모에 오피스텔 118실과 아파트 2415가구(일반 1040가구)이 분양된다.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종합병원과 가깝다.
신한건설은 은평구 진관동에서 '은평 신한 헤스티아'를 분양 중이다. 오는 2018년 완공예정인 800병상 규모의 카톨릭성모병원 앞 대로변에 위치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 23~26㎡ 총 456실로 지하 1~2층에 대형사우나가 예정돼 있고 1~2층은 일반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금강주택은 다음달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9층, 4개 동 규모로 오피스텔 59실(전용 23㎡, 43㎡)와 아파트 620가구(전용 74㎡, 84㎡)로 구성된다. 인근에는 820병상 규모의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자료제공=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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