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코스콤 노사가 '방만경영 정상화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28일 코스콤은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보다 51%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만경영 정상화방안'에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밖의 방만경영 중점관리항목 개선안에도 합의했다. 총 5대 항목 28개 세부 개선과제로 ▲퇴직금 가산제도 폐지 ▲퇴직금에서 경영평가 성과급 제외 ▲초·중학교 자녀학자금 보조 폐지 ▲장기근속자 포상 폐지 ▲과도한 경조사비 폐지·축소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외 휴가 폐지 등이다.
이날 진행된 코스콤 노조 총회에서는 89.7%의 찬성률로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안이 가결됐다.
앞서 코스콤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따라 복리후생이 과도한 20개 공공기관에 포함된 바 있다.
증권 유관기관 가운데 방만경영으로 지목된 곳은 한국거래소와 예탁원, 코스콤이다. 이 가운데 코스콤만이 노사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코스콤 관계자는 "이달 초 노사 추천 7인으로 구성된 TF팀을 가동해 약 10일 동안 노사합의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고 이를 기초로 노사대표가 총 30여 회에 걸친 교섭과 노조집행부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노사 간 신뢰를 회복하고 극적인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노사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노사는 더욱 한마음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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