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속도조절 전망..종목별 장세 대응전략
2014-08-29 08:13:28 2014-08-29 08:17:49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 효과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승 동력을 강화할 만한 추가 모멘텀이 없어 탄력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 환율 부담이 여전하고, 차익실현 욕구도 불거질 수 있어 당분간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속도조절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종목별 차별화 흐름도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추석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해 당분간 내수주 중심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관심 업종으로는 보험, 증권, 유통, 유틸리티 섹터가 공통으로 거론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을 침공했다는 소식이 지정학적 긴장감을 다시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2분기 경제성장률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여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부각됐다는 점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한양증권-후속 모멘텀 부재, 속도조절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반등 탄력은 둔화디고 있다. 정책 기대감과 양호한 유동성 환경을 제외하면 상승탄력을 강화시킬 후속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지수 레벨업을 위해서는 기업실적 개선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최근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 완화에도 환율 부담이 가중돼 실적 컨센서스에 대한 신뢰도 확보도 미흡한 수준이다. 과열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선진증시와 밸류에이션을 비교한다면 국내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다. 하지만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희석되고 있다. 속도조절이 예상된다. 2분기 실적시즌은 우려와 달리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향후 3분기 실적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져 종목별 차별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상향 중인 보험, 증권, 유틸리티 업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우리투자증권-시장 방향성은 여전히 긍정적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로 3거래일 연속 투자자금이 유입되며 환매압력 역시 진정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함께 국내 투자 자금까지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KOSPI 레벨업의 성공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것이며, 일부 내수주 중심의 상승세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여타 업종으로의 매기 확산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8월초 40% 수준에 머물렀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1개월 전대비 이익모멘텀 개선 업종의 비율이 최근 63%대로 증가한 점이 대표적인 예이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 보험, 건설, 유통, 소비자 서비스, 음식료, 유틸리티 등 정부정책과 맞물린 내수주를 중심으로 실적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