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집계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을 기록했다.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던 직전월의 51.7에서 0.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예상치 51.2도 하회하는 결과다.
◇중국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변동 추이(자료=국가통계국)
기업 유형별로는 대기업이 51.9로 직전월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고, 중형기업은 0.2포인트 내려간 49.9를 기록해 기준선인 50선을 하회했다. 소형기업도 전월 대비 1.0포인트 내린 49.1을 나타냈다.
하위항목을 살펴보면, 생산지수는 53.2로 직전월에 비해 1.0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주문지수는 1.1포인트 하락한 52.5로 집계됐고, 수출주문지수는 50을 기록했다. 고용지수 역시 0.1포인트 악화된 48.2를 보였다.
아만 모훈타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완화적인 정책에도 중국 경제는 성장 모멘텀을 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의 조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HSBC가 집계하는 8월 제조업 PMI 확정치도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예비치와는 같지만 직전월의 51.7에는 못 미치는 50.3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조업 PMI는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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