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2일 RBA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다.
이로써 호주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던 작년 8월 이후 13개월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성명을 통해 "지속적인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은 수요를 끌어올리고 성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2년 동안 인플레이션은 중장기 목표치인 2~3% 수준에 들어맞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지표들을 감안했을 때 가장 신중한 정책 방향은 금리 안정화"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고용 시장 지표가 다소 개선됐지만 최근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실업률이 하락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호주 실업률은 6.4%로 1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카트리나 엘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RBA는 고용시장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며 "주택 건설, 소비, 사업 여건은 불안정하지만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으로 점차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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