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연휴 앞둔 관망세..ECB 결과 주목
2014-09-04 08:06:25 2014-09-04 08:10:53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4거래일째 조정을 받고 있다. 일본중앙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엔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고, 연휴를 앞둔 관망세도 확산 중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내수주 중심의 투자전략이 추천되고 있다. 
 
정체 현상이 길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이날 밤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이 제시될 가능성은 낮지만 추가 부양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지 여부에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다소 누그러진 데 따른 영향력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소폭 반등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KDB대우증권-앞뒤가 꽉 막힌 답답함
 
코스피 매수와 매도 간 힘 겨루기 양상이 지난달 말 이후 나타나고 있다. 일간차트에선 캔들차트상 도지형이 연속해서 출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다. 20일선을 하회한 상태이기 때문에 조정은 8월의 저점과 60일선 부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 2025 ~ 2100선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중형주와 음식료, 섬유, 유통, 전기가스, 통신, 금융업 등 내수관련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한양증권-ECB가 기대에 부응할까
 
추석 연휴로 동시만기일 영향력이 앞당겨진 가운데 외국인 선물매도 지속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가 수급교란을 발생시켰고,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분위기 개선 이벤트로 ECB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이벤트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유로존 경기 여건과 물가 수준, 최근 드라기 총재 발언 등을 감안할 때 ECB가 연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가능성은 농후하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이달 회의에서 추가 액션을 취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정책 기대감은 유지되겠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반전 카드가 나오기는 어렵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제한적 반등 세가 수반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정책 모멘텀, 그리고 관성의 법칙
 
추석을 앞둔 관망세 속에 코스피는 2050선 중심의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달 이후 좁은 박스권의 하단까지 하락했다. 최근 코스피 약세의 가장 큰 이유는 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추가적인 부양 기대감이 부각돼 엔·달러 환율이 105엔대에 진입했고,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모멘텀 약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출주의 실적 우려는 대형주 내에서도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결국 최근 업종, 종목 간 쏠림현상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대체할 만한 대안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우선 부동산 규제완화 후속 대책, 전일 규제개혁장관회의 등 정책 기대감의 연속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분간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는 은행, 증권, 건설, 생활용품, 통신, 소비자서비스, 내구소비재 중심의 매매전략을 유지해야 한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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