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1억장 이하로 떨어졌지만 체크카드는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1억장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다.
금융감독원은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수는 9371만장으로 지난해 말(1억 203만장)대비 8.2%(832만장) 감소했다고 4일밝혔다.
체크카드 발급수는 9886만장으로 전년말(9752만장) 대비 1.4%(134만장) 증가했다.
금감원은 휴면카드의 자동해지가 증가하고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3개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발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객정보가 유출됐던 KB국민카드(-121만장), 롯데카드(-116만장), NH농협카드(-75만장)에서 줄어든 카드만 300만장이 넘는다.
◇카드수 및 회원수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당기순익이 각각 901억원, 434억원 늘었고 신한카드460억원 줄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53조3000억원으로 25.7% 늘면서 덩달아 전체 상반기 카드 구매실적도 29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 구매실적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18%에 육박했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4%(3.3조원) 증가한 243조1000억원에 그쳤다.
오홍석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정보유출 사고에도 전업카드사들의 경영실적은 양호하나 향후 카드 이용성향 변화, 카드시장 포화상태 등을 감안했을 때 더딘 성장이 예상된다"며 "수익성 높은 겸영업무 개척 등 다양한 수익원을 개발하고 경영합리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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