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전국 103개 도시철도 환승역 중 환승서비스가 가장 우수한 곳으로 성수역, 가장 미흡한 곳은 노원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처음으로 '대중교통 환승시설 실태조사 및 서비스 수준(Level of Service, LOS)조사' 중 도시철도 환승역 103개소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환승시설의 최소 서비스 수준을 제시하고,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동편리성 ▲정보제공 ▲쾌적성 ▲편의시설 ▲안전 및 보안성의 5개 분야에 대해 실시됐다.
종합평가결과 환승이동거리가 짧은 성수역과 병점역의 서비스 수준이 가장 우수한 편이었으며, 환승거리가 길고 정보제공이 부족한 대림역과 노원역의 서비스 수준이 낮게 평가됐다.
특히 성수역은 하차승강장에서 환승이 바로 이뤄져 우수한 평가를 받은데 반해, 노원역과 종로3가역등은 환승거리가 300m 이상 길고 복잡한 곳으로 평가가 낮았다.
강동역과 구로역, 금천구청역, 성수역 등은 최소한의 정보제공만으로도 환승이 편리한 역으로 인정 받았지만, 환승거리에 비해 정보안내시설이 부족한 지방권 역인 사상역, 사월역, 상무역 등은 서비스 수준이 낮은 편이었다.
가산디지털단지와 기흥, 김포공항역 등은 쾌적한 환경을 위한 개선공사나 환승통로를 개통한 역으로 평가가 긍정적이었다. 반면, 신도림역과 강남역, 서울역은 보행통로나 대기공간에 비해 이용객이 많아 평가가 낮았다.
영등포구청역과 을지로4가역, 이수역은 수도권에 위치해 우수한 역으로 나타났지만, 지방권 역사 중 이용객이 많은 양동시장역, 원인재역은 화장실 대기시간이나 에스컬레이터 부족으로 서비스 수준이 낮은 편이었다.
아울러 구로역과 김포공항역, 홍대입구역, 잠실역, 정부청사역 등 이용객이 많고 혼잡한 역들은 안전사고와 범죄예방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일영 공단 이사장은 "대중교통 노선이나 역사 구조 등의 정보를 잘 활용하면 혼잡을 피해 빠르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대중교통서비스 개선을 유도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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