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05%로 '깜짝' 인하(상보)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을 뒤엎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인하했다.

 

(사진=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는 정례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05%로 기존 0.15%에서 0.10%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ECB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만이다.

 

ECB는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예금금리도 기존의 마이너스(-) 0.10%에서 마이너스 0.20%로 인하했고 한계대출금리 또한 기존 0.40%에서 0.30%로 낮췄다.

 

최근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0.3%를 기록하며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ECB의 목표치인 2%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사진) ECB 총재는 한국시간으로 9시30분에 기자회견을 갖는다.

 

시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가 금리 인하 배경과 향후 ECB 행보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같은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틀에 걸친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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